시진핑과 정상회담 개최
11월 한국 대면 가능성도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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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재로서는 전승절 방중은 거의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여러 정황으로 볼 때 10월 전후 방중설이 힘을 얻어가는 모양새를 보일 수밖에 없다. 베이징의 정치 평론가 천(陳) 모씨가 "중국 정부와 언론의 기대와는 달리 트럼프 대통령의 전승절 방문설은 현실로 나타나기 어려울 듯하다. 그렇다면 APEC 전후의 방중설이 자연스럽게 대두될 수 있다.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한다"면서 트럼프의 올해 방중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이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물론 방중 성사를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장애물이 남아 있기는 하다. 그럼에도 양국이 지난 5월 관세전쟁 90일 휴전의 성과등을 얻어낸 사실을 감안할 경우 양 정상의 만남은 이제 때가 됐다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 더구나 미중 고위 당국자들 사이에서는 양국 정상회담이 올해 이뤄져야 한다는 공동 인식도 있다.
그렇다면 정확한 시기는 언제가 될지에 대한 의문도 들어야 한다. 현재로서는 APEC 정상회의 전이거나 후의 두 가지 가능성이 다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아예 두 정상이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기회를 이용, 한국에서 회담을 가질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보다 앞서 두 정상은 지난달 5일 통화를 가졌다. 이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방미를 요청했다. 시 주석 역시 이에 화답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중국 방문을 제안했다. 양 정상이 어떻게든 만나는 것은 이제 거의 분명한 현실이 됐다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