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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SPC 그룹이 8시간 초과 야근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기업의 이윤 추구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생업을 위해 나간 일터에서 우리 국민들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후진적 사고는 이제 근절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재 사망률 최상위라는 오명을 벗고 행복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5일 경기 시흥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열린 '중대산업재해 발생 사업장 현장 간담회'에서 "일주일에 나흘을 밤 7시부터 새벽 7시까지 풀로 12시간씩 일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 든다"며 "한 달 월급 300만 원 받는 노동자라고 해서 그 목숨값이 300만 원은 아니다"라고 업무 환경 문제를 질타했다.
SPC그룹 공장에서는 지난 5월 50대 여성 근로자가 사망하는 등 잇달아 노동자 인명 피해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SPC그룹은 이날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생산직 야근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