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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李 ‘안전 우선’당부에 SPC 변화로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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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승인 : 2025. 07. 27. 17:08

이재명 빵집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회사 임원들에게 근로자 노동 환경 등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7일 잇따른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SPC그룹이 '생산직 야근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생명과 안전 우선을 당부한지 이틀 만에 SPC 그룹이 변화로 답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SPC 그룹이 8시간 초과 야근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기업의 이윤 추구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생업을 위해 나간 일터에서 우리 국민들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후진적 사고는 이제 근절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재 사망률 최상위라는 오명을 벗고 행복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5일 경기 시흥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열린 '중대산업재해 발생 사업장 현장 간담회'에서 "일주일에 나흘을 밤 7시부터 새벽 7시까지 풀로 12시간씩 일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 든다"며 "한 달 월급 300만 원 받는 노동자라고 해서 그 목숨값이 300만 원은 아니다"라고 업무 환경 문제를 질타했다.

SPC그룹 공장에서는 지난 5월 50대 여성 근로자가 사망하는 등 잇달아 노동자 인명 피해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SPC그룹은 이날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생산직 야근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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