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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박찬대 “국힘과 협치보단 내란 척결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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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07. 27. 22:05

"국민의힘, 호흡 잘 맞을 당대표 없어…해체하겠다면 생각해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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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왼쪽)·정청래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2차 텔레비전 토론회 시작 전 악수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박찬대 의원이 야당인 국민의힘과의 협치보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세웠다. 두 후보 모두 TV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후보 중 협력할 만한 인물이 없다며 '내란 세력 척결'을 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27일 서울 여의도 KBS 1TV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토론회에서 정 의원은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중 가장 호흡이 잘 맞을 인물'을 묻는 질문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저랑 맞는 당 대표는 없을 것 같다. 협치보단 내란척결이 우선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통합진보당은 내란예비음모 혐의로 정당해산됐고 의원직 5명이 박탈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그에 비하면 윤석열이 속했던 국민의힘은 통합진보당보다 100배 1000배 더 위중하고 무겁다"며 "제가 볼 땐 (차기 당대표가) 김문수 후보가 될 것 같은데 협치보다는 내란척결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김 후보는 단단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의원 또한 "정청래 후보가 '없다'고 말할 줄 예상했다"며 "저도 출마한 후보 중에는 협치 대상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동조했다. 또 "내란 세력과는 협치도 타협도 거래도 절대 없다는 점을 두 후보가 계속 얘기했다"면서 "(국민의힘)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대놓고 윤석열 내란에 동조하고 찬성한 사람이다. 국민의힘을 해체하고 당을 새롭게 만들겠다는 사람이 나오면 그때는 생각해보겠다"고 조건을 달았다.

두 후보는 집권여당 대표로서 이재명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보좌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정 의원은 "싸움은 제가 할테니 대통령은 일만 해달라. 내란종식 이재명 정부의 성공 강력한 개혁 당 대표로서 뒷받침하겠다"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운명공동체 한몸 윈윈(win-win)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의원은 "개혁은 기본이다.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내년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 당대표 뽑는 선거"라며 "완전한 내란종식 3대 개혁 신속한 마무리로 이재명 정부 성공을 가장 잘 뒷받침할 당 대표로 박찬대를 선택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당정대 원팀'을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집권여당 대표와 이 대통령의 관계를 정의해달라는 질문에 박 의원은 "시멘트와 모래"라고 답하며 "물이 없으면 무용지물인 시멘트와 모래처럼 국민과 잘 섞일 때 비로소 큰 효용 가치가 있다. 대통령과 당 대표 국민과 함께 할 때 국민을 위해 일할 때 가치가 더 잘드러난다"고 설명했다.

반면 정 의원은 "집권여당 대표와 대통령은 운명공동체 한몸공동체"라며 "기쁘면 같이 기쁘고 슬프면 같이 슬픈 한몸과 같은 공동체다. '순망치한' 이라고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린 것처럼 입술과 이의 관계와 같다"고 비유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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