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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C 2025] 치열했던 3일차, 베트남 ‘완벽 우승’...한국은 8위로 도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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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7. 28. 01:51

PUBG 국가대항전 올스타전 PNC 2025 파이널 스테이지가 마지막 날까지 치열한 승부로 전 세계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27일 펼쳐진 3일차 6개 매치에서는 베트남이 200점을 넘기는 독보적 퍼포먼스로 우승을 확정지었고 미국은 후반 연속 치킨으로 대회 마지막을 장식했다. 한국은 막판까지 추격전을 이어갔지만 순위 반등에는 실패하며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3일차 첫 시작은 중위권 팀들의 강세로 열렸다. 필리핀과 차이니즈 타이페이가 각각 독일과 호주를 제압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한국은 경기 중반까지 차분한 인서클을 바탕으로 킬 포인트를 착실히 쌓아갔다. 규민의 교전 개시 레이닝과 서울의 연계가 빛나며 총 8킬을 달성했다.

반면 중국과 태국은 각각 노르웨이·영국, 아르헨티나에 밀려 조기 탈락하며 상위권 구도에 균열이 생겼다. 최종 치킨 경쟁에서는 폴란드가 노르웨이를 상대로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완승을 거두며 치킨을 가져갔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킬 포인트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4매치 초반부터 각국의 강한 교전이 벌어진 가운데 베트남은 독일을 제압하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한국은 규민·레이닝의 연계로 킬 포인트를 얻었지만 아르헨티나의 슈퍼플레이에 무너지며 3킬로 매치를 마무리했다.

중위권 팀들이 빠르게 탈락한 틈을 타 아르헨티나, 차이니즈 타이페이, 인도네시아가 생존했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지형 이점을 바탕으로 투척무기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TOP3 교전을 지배했고 결국 인도네시아를 꺾고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이 경기를 통해 아르헨티나는 중위권 진입과 함께 상위권 위협 요소로 급부상했다.

15매치는 미국의 교전 집중력이 돋보인 한 판이었다. 인도네시아와의 정면 승부에서 승리하며 치킨을 차지한 미국은 풀스쿼드를 유지한 채 매치 후반을 압도했다.

한국은 초반 안정적인 포지셔닝을 잡았으나 킬 포인트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페이즈5 해우소 구역에서 브라질과의 교전 도중 3명이 기절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극적으로 복구에 성공했다. 그러나 페이즈6에서 베트남과 독일의 연속 압박에 살루트를 잃고 다시 무너졌다.

이 매치에서 베트남은 3개 팀을 정리하는 슈퍼플레이를 통해 점수 차를 더 벌렸고 선두를 더욱 공고히 했다.

16매치에서는 영국이 완벽한 운영으로 2위 중국을 직접 끊어내며 치킨을 획득했다. 경기 후반까지 풀스쿼드를 유지한 영국은 수류탄을 활용한 정확한 견제와 정밀한 포지션으로 상대를 정리하며 경기 흐름을 장악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차이니즈 타이페이와의 교전에서 3명을 잃었고 홀로 남은 살루트마저 덴마크 매복에 당하며 가장 먼저 탈락했다. 1킬도 얻지 못한 채 순위 포인트 획득에도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 경기에서 베트남은 다시 한 번 브라질을 정리하며 선두를 지켰고, 중국은 호주와의 교전에서 킬 포인트를 추가하며 순위 싸움을 이어갔다.

이어진 17매치에서 미국은 돌산에서 출발한 베트남을 상대로 치킨 경쟁 끝에 승리했다. 미국은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침착하게 베트남을 압박했고 결국 후반부 교전에서 승리하며 치킨을 따냈다.

한국은 중국과 함께 비상호출로 안전지대에 안착했지만, 주택단지 교전에서 태국의 투척무기에 밀려 탈락했다. 2위 중국과 3위 태국도 중후반 전투에서 각각 덴마크와 브라질의 기습에 무너졌다.

이로써 베트남은 200점을 돌파하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고 미국은 연이은 치킨으로 상위권 진입의 실마리를 잡았다.

대망의 마지막 18매치. 미국이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하며 연속 치킨에 성공했고 대회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호주는 초반부터 필리핀을 제압하며 날카롭게 출발했고 중국과 조우한 한국은 레이닝만 생존한 채 2킬을 얻는 데 그치며 가장 먼저 탈락했다.

한국은 이 경기 결과로 덴마크, 인도네시아에 추월당하며 최종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베트남은 브라질을 마무리하며 마지막까지 킬 포인트를 챙겼고 순위 경쟁에서는 이미 압도적인 점수 차로 우승을 확정지은 상태였다. 마지막까지 남은 TOP4는 미국, 중국, 호주, 태국. 미국은 침착한 운영으로 호주를 정리하며 대회 마지막 치킨을 장식했다.

PNC 2025는 베트남의 독주 속에서도 미국의 후반 반격과 중하위권의 이변들이 어우러지며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한 전개를 이어갔다.
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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