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 없지만 이상반응 주의
"가까이 가지 말고 신고해야"
 | | 0 |
제주 해수욕장에 '푸른우산관해파리'가 떼로 떠 있는 모습./SNS |
최근 제주도 해수욕장에 파랗고 둥근 곰팡이처럼 보이는 물체가 출몰한 영상이 SNS에 공유됐다. 바다를 뒤덮은 이것의 정체는 '푸른우산관해파리'라는 이름의 해파리떼다.
푸른우산관해파리는 푸른 색상에 작은 원형 형태로, 모양이 곰팡이 처럼 보인다. 지금 3~4cm 머리 아래 촉수가 달려있고, 강한 독성은 없지만 이상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시 신흥, 함덕, 김녕 등 주요 해수욕장 일대에 이러한 해파리떼가 대거 나타났다. 앞서 22일과 23일에는 서귀포시 사계리 해변과 표선해수욕장 등지에 푸른우산관해파리 떼가 출몰해 해수욕장 출입이 일시 통제됐다.
 | | 0 |
/SNS |
이 해파리가 국내에서 대규모로 발견된 것은 약 2~3년 만이다. 이 해파리는 보통 따뜻한 해역인 태평양, 지중해, 인도양 등에 서식하지만, 제주 해역에는 바람 방향과 밀물 등 특정 조건이 맞을 때 유입된다.
전문가들은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쏘인 부위를 헹구고, 수돗물이나 알코올은 사용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또한 "해변에 밀려든 해파리를 밟지 않도록 반드시 신발을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해파리 발견 시 가까이 다가가지 말고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 김지항 기자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