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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에 ‘푸른 곰팡이’?… 피서객 놀래킨 해파리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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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7. 28. 16:52

독성 없지만 이상반응 주의
"가까이 가지 말고 신고해야"
제주 해수욕장에 '푸른우산관해파리'가 떼로 떠 있는 모습./SNS
최근 제주도 해수욕장에 파랗고 둥근 곰팡이처럼 보이는 물체가 출몰한 영상이 SNS에 공유됐다. 바다를 뒤덮은 이것의 정체는 '푸른우산관해파리'라는 이름의 해파리떼다.

푸른우산관해파리는 푸른 색상에 작은 원형 형태로, 모양이 곰팡이 처럼 보인다. 지금 3~4cm 머리 아래 촉수가 달려있고, 강한 독성은 없지만 이상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시 신흥, 함덕, 김녕 등 주요 해수욕장 일대에 이러한 해파리떼가 대거 나타났다. 앞서 22일과 23일에는 서귀포시 사계리 해변과 표선해수욕장 등지에 푸른우산관해파리 떼가 출몰해 해수욕장 출입이 일시 통제됐다.

/SNS
이 해파리가 국내에서 대규모로 발견된 것은 약 2~3년 만이다. 이 해파리는 보통 따뜻한 해역인 태평양, 지중해, 인도양 등에 서식하지만, 제주 해역에는 바람 방향과 밀물 등 특정 조건이 맞을 때 유입된다.

전문가들은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쏘인 부위를 헹구고, 수돗물이나 알코올은 사용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또한 "해변에 밀려든 해파리를 밟지 않도록 반드시 신발을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해파리 발견 시 가까이 다가가지 말고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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