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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뉴럴링크로 ‘인공 눈’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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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7. 28. 09:17

STARLINK-MUSK/UKRAINE
일론 머스크. /로이터·연합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가 인공지능(AI) 개발 연구에 박차를 가하며 인공 눈 개발에 나섰다.

머스크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는 캘리포니아대학교 등과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안 개발 연구를 캘리포니아대학교 등과 함께 진행중이다.

불룸버그 통신은 27일(현지시간) 뉴럴링크의 이 같은 인공 눈 개발 실험은 최근 의학 연구 목록을 제공하는 정부 웹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스'(ClinicalTrials.gov)를 통해 공개됐다.

캘리포니아대 샌타바버라(UCSB)가 후원하는 이 연구는 '스마트 바이오닉 아이'(Smart Bionic Eye)를 개발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AI의 급격한 발전이 해당 연구의 성과를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구팀으로서는 이 스마트 바이오닉 아이가 AI를 활용해 시각장애인들이 상대방의 얼굴을 식별하는 기술은 물론 야외에서도 시인성을 확보하며 독서에도 문제가 없게끔 기술 수준을 높이는 게 관건이다.

뉴럴링크 연구자들은 가능하다면 뉴럴링크 환자들을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환자는 연구진의 초대로 인공 눈 개발연구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더 자세한 내용에 대해선 UCSB와 뉴럴링크는 말을 아끼는 상황이다.

뉴럴링크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칩의 3가지 종류 중 하나로 시각장애인의 시력 회복을 목표로 하는 '블라인드사이트' 개발에 집중해왔다. 뉴럴링크의 블라인드사이트 임상시험은 그동안 원숭이를 대상으로만 이뤄졌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시험은 도덕적 문제로 난관에 부딪혀 큰 진전은 없었다.

지난 24일 블룸버그는 뉴럴링크가 블라인드사이트를 2030년까지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뉴럴링크가 최근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뇌와 컴퓨터 기기와의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텔레파시' 칩,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딥', 블라인드사이트 등 3가지 칩 개발로 2031년까지 연 매출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올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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