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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 교회서 IS 연계 무장반군 공격…40여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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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7. 28. 09:49

총·칼 무장 괴한들, 예배 시민들 습격
유엔, 어린이 9명 포함 43명 사망 발표
Congo Church Attack <YONHAP NO-0093> (AP)
27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 북동부 이투리주 코만다에서 시민들이 테러로 불에 탄 차량을 들여다 보고 있다./AP 연합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 북동부의 한 교회에서 27일(현지시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반군이 테러를 자행해 수십명이 사망했다.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총과 마체테(벌목용 대형 칼)로 무장한 괴한들이 이날 새벽 1시경 이투리주(州) 코만다시(市)에 있는 한 교회를 공격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사건 발생 당시 100여명의 신도가 야간 기도회에 참석 중이었다. 교회 인근 주택 등 건물들에서는 해당 괴한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

민주콩고 주재 유엔 평화유지군의 공식 보고서에는 이번 사건으로 어린이 9명을 포함해 4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기록됐다. 민주콩고군은 약 40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유엔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공격의 배후로 지목된 IS 계열 단체인 동맹민주군(ADF)은 최근 3주동안 일어난 80명 이상의 민간인 사망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단체는 이투리와 북키부 지역에서 주로 민간인을 대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단체들 중 하나다. 1990년대에 결성된 ADF는 지난 2월에 이들 지역에 캠프를 설치했다.

분석가들은 이 집단이 영토를 장악하고 확장하면서 점령지의 주민들에게 이슬람 경전인 쿠란을 배우도록 강요하고 있으며 세금을 징수하고 농지 이용료를 부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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