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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힘 겨냥 “한·미 관세협상 뒤에서 총질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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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07. 28. 11:16

"국힘, 정부 실패한 것처럼 낙인 찍어"
최고위원회의서 발언하는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YONHAP NO-2860>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은 28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한 국민의힘의 비판에 대해 "뒤에서 총질하기 바쁘다"고 비판했다.

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리당락과 정쟁 때문에 아무렇지 않게 던진 말 한마디가 한·미 관세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명심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국익과 직결된 중요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국익을 위해 정부뿐만 아니라 국회, 기업, 특사단 등이 외교와 협상의 최전선에서 분투 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만남이 불발됐다', '협상이 연기됐다'라는 얘기로 협상단을 비하하고 정부에 비난을 퍼붓고 있다"며 "얼마 전까지 집권여당이던 국민의힘이 현실외교를 모를리 없을 텐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더욱 기가 막힌 일은 국민의힘이 일본의 협상 결과를 비교하며 우리 정부는 실패한 것처럼 낙인을 찍고 있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은 안중에도 없느냐"라고 꼬집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국민의힘을 향해 "국익을 위한 협상중인 새 정부 발목잡기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최고위원은 "정부는 가용한 모든 카드로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협상인 만큼 야당도 적극 힘을 보태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 최고위원은 "국익에 반하는 행동을 일삼는 국민의힘이야말로 반국가세력 아니냐"라며 "민주당은 정부의 관세협상 노력을 폄훼하는 어떠한 행위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관세 협상은 정부에서 가장 중요하게 해야 할 문제"라며 "당에서는 측면 지원을 한다"라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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