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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특검 이준석 압색에 “정치적 망신 주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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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5. 07. 28. 11:16

"임기 개시 첫날 압색…정치적 오해 불러"
개혁신당 긴급 기자회견<YONHAP NO-2939>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의 자택 압수수색에 나선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긴급 기자회견에서 천하람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개혁신당이 28일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준석 신임 당대표의 거주지 압수수색을 나선 부분에 유감을 표명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새 지도부의 임기 개시 첫날 이뤄진 무리한 압수수색은 '정치적 망신주기'라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국민의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은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이 대표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은 2022년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 대표를 상대로 당시 공천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개혁신당 제2차 전당대회에서 98.22%의 찬성률로 차기 당대표에 선출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으나, 압수수색 때문에 회의는 취소됐다.

천 원내대표는 즉각 반발했다. 정치적 의도가 의심되는 강제수사라는 이유에서다. 천 원내대표는 "개혁신당 새 지도부의 임기 개시 첫날 이뤄진 압수수색은 정치적 오해를 불러온다"며 "특검의 무리한 압수수색 타이밍에 개혁신당 3기 지도부의 첫 최고위가 개최되지 못한 점에 유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자신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의심을 스스로 사고 있다"며 "나아가 이 대표가 국회의원이 되기도 전 사안에 대해 사무실을 압수수색한다면 명백히 국회에 대한 위협이고 입법·사법·행정 분리를 천명한 헌법정신을 강제 수사력으로 겁박하는 효과를 가지고 올 것"이라고 했다.

김성열 수석최고위원도 "당대표 취임 첫날 압수수색이 들어온다는 것은 전당대회를 치르고 있는 와중에 영장을 쳤다는 것"이라며 "정치적 금도를 벗어난 행위"라고 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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