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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당대표 출마 “불공정 공천 시스템 뜯어고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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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7. 28. 12:32

"전한길, 당 방향과 정반대…뒤로 물러나시라"
"김건희 특검, 혼란 야기하면서 성과 내는 행동 그만해야"
국민의힘 비전대회-01
지난 4월 18일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양향자 후보가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양향자 국민의힘 전 의원은 28일 당권에 도전장을 내밀며 "새 보수의 자부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양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바라는 보수정당의 모습. 유능한 경제 정당이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전국 정당으로 돌려놓겠다"며 "'찬탄 대 반탄', '친윤 대 친한'을 넘어 오직 혁신의 길로 가겠다"고 이 같이 밝혔다.

양 전 의원은 "위기의 삼성을 구한 '이건희의 신경영 선언'과 위기의 보수를 구한 '박근혜의 천막당사'처럼, 양향자가 위기의 국민의힘을 구하겠다"며 "대한민국의 주류였던 위대한 보수정당으로 돌려놓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전보다 더 유능하고 강한 국민의힘으로 만들고 소수 기득권이 아닌 당원의 정당으로 바꾸겠다"며 "불합리한 의사결정 시스템과 불공정한 공천 시스템을 뜯어고치고 법률기술자가 아닌 경제전문가로 지도부를 꽉꽉 채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낡은 이념 정쟁을 멈추고 미국발 관세전쟁에 대응할 능력 있는 정당으로 바꾸겠다"며 "영남을 넘어 수도권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전국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법치주의를 정착시키고, 한미동맹을 강화해 교육·복지·문화를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켰다"며 "양향자도 그 한가운데 있었다. 국민의힘과 양향자가 힘을 모으면 못 할 일이 없다. 민주당을 앞서고 관세전쟁에서 이기며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전 의원은 회견을 끝낸 뒤 기자들과 만나 인적 쇄신과 관련해서 "제가 당대표가 되면 새로운 시스템으로 계엄령에 연루된 분들, 그리고 조경태 의원이 말하는 45명을 시스템으로 정리할 것"이라며 다음 총선 공천 시스템을 이용한 인적 청산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당 대표가 되면 대선 참패 원인을 제대로 분석하는 백서를 가장 빠르게 준비해 그 시스템으로 인적 청산을 하고자 한다"며 "큰 과오가 있을 때 가장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분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한길 전 한국사 일타강사 입당과 관련해서는 "우리 국민의힘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 그분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정반대이기 때문에 일단은 뒤로 물러나시라"라고 당부했다.

특히 '윤희숙 혁신안'에 대해선 "당헌·당규는 헌법과도 같다. 어떤 사건을 기준으로 과오가 있는 분들의 사과를 그 앞에 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4명의 국민의힘 인사를 콕 집어 말씀하셨는데 인적 청산은 당내 인사로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안철수 의원을 세우기로 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야권을 향한 특별검사와 관련해서는 "특검의 성과를 내는 방법이 지금과 같은 사회적 이슈화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정말 특별검사의 지위에서 대한민국의 비리 이런 부분을 깨끗하게 해주시기를 바란다"며 "가장 문제 되는 부분이 김건희 특검 같은데 조용히 (수사)하셔도 된다. 이렇게 혼란을 야기하면서 성과 내는 행동은 안 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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