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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미용 의료기기, K-뷰티 새 성장 축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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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07. 28. 13:23

'K-미용 의료기기 부상' 보고서 발간
기술·브랜드 글로벌 입지 확대
EBD·스킨부스터 고성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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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
K-뷰티 산업이 화장품을 넘어 미용 의료기기와 주사제 분야로 빠르게 확장되며,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으며, 관련 기업 간 인수합병(M&A)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삼일PwC는 28일 'K-뷰티의 새로운 성장 축: K-미용 의료기기의 부상'의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진단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화장품 중심이던 K-뷰티 산업은 미용 의료기기, 주사제, 홈케어 디바이스까지 포괄하는 기술 기반 복합 산업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저침습·비수술적 시술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안티에이징 및 보완적 시술 수요가 급증한 것이 배경이다.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고주파(RF) 등 에너지 기반 미용 의료기기(EBD)와 보툴리눔 톡신, 필러, 스킨부스터 등 주사제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기술력과 생산 효율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증을 확보하고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 기업으로는 클래시스, 휴젤, 파마리서치 등이 꼽힌다. 이들은 수출 비중을 확대하며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으며, 특히 EBD 분야에서는 소모품(팁·카트리지) 기반 반복 매출(리커링 매출) 구조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M&A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추세다.

보고서는 글로벌 EBD 시장이 2034년까지 연평균 17.9% 성장해 약 249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시장 역시 EBD와 주사제의 연평균 성장률이 각각 17.1%, 14.3%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필러의 하위 분류에 속하는 스킨부스터 시장이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분야로 꼽혔다.

삼일PwC는 국내 기업들이 단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급자에서 벗어나 독자 브랜드와 고유 기술을 갖춘 제조사로 전환하고 있으며, 글로벌 의료미용 생태계 내 기술 주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과제로는 △글로벌 인증을 위한 임상 데이터 확보 및 정부 지원 △제품군과 지역의 매출 다변화 △R&D 투자 확대 △시술 안전성과 신뢰도 강화 △글로벌 트레이닝 인프라 구축 등이 제시됐다.

홍준혁 삼일PwC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전문 파트너는 "국내 기업들은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R&D 투자와 함께 유통 채널 확보,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 K-콘텐츠와 연계한 마케팅 등 종합적인 글로벌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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