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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장관은 2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서 방송된 라라 트럼프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대통령이 허락하는 한, 지금 맡은 이 일을 계속하고 싶다"며 차기 대선 후보군에 자신이 거론되는 데 대해 일축했다.
그는 이어 "JD 밴스가 대선 출마를 결심한다면, 그는 훌륭한 후보가 될 것"이라며 "그는 정치권에서 가장 가까운 친구 중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루비오 장관은 밴스 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내리며 트럼프 대통령 내각에서 자신의 현재 역할에 만족하고 있음을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당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꺾고 재선에 성공한 직후 국무장관으로 임명됐다.
플로리다를 대표하는 공화당 상원의원이었던 그는 트럼프 내각에서 가장 먼저 지명·확정된 인사 중 하나였다.
그는 "이번 임기 동안 지금의 속도로 성과를 이어간다면, 공직생활을 돌아보며 나는 이 나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헌신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것이 내 커리어의 정점이 된다 해도 만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공화당 내 차기 대선주자로 그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루비오 장관의 경륜과 외교 경험을 높이 평가하며, 2028년 대선 출마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루비오 장관은 이번 인터뷰를 통해 스스로 대권 욕심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당의 차세대 리더로 밴스 부통령을 추켜세우며 힘을 실어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