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AI 적용 큰 개념 말고 단계적 접급 해야"
"우주항공 전력강화 위해 민·관·군 협력 해야"
|
대한민국 공군과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한국방위산업진흥회,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공동 주최했고, 공군군수사령부와 항공우주전투발전단이 행사를 주관했다. 올해 주제는 '미래 항공우주 기술과 무기체계의 혁신 - 민·관·군 협력 시너지'. AI를 활용한 우주항공 전력 강화를 위해선 민·관·군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장이다.
공승배 공군군수사령관은 환영사에서 "공군은 단순한 무기 체계 확보를 넘어 미래 전쟁 환경에 최적화된 지능화·네트워크·자율화 기반 전력 구조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무인 복합 체계 운용과 AI 기반 전장 결심 지원, 초지능 전장 관리 체계 등 작전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위성 기반 감시·정찰, 항법, 통신 기능 강화 등 항공우주 작전의 연속성과 통합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융합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조진수 한양대 명예교수(공군 정책발전 자문위원)는 우주까지 연결된 통합 항공우주력이 요구되는 시대인 만큼 유무인 복합 체계 실현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임무 수행 환경에서 항공우주 영역 확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AI와 자율 그리고 항공우주력'이라는 주제로 대표주제발표에 나선 곽기호 국방과학연구소 국방인공지능기술연구원장은 "AI를 적용하려는 군 현장을 보면 시스템 전체를 한 번에 바꾸려는 노력이 보이는데, 단계적 접근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소대급·대대급부터 구분해 AI를 적용하며 개념을 확장시켜 나가면 이후 활용은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지금 당장 군에 필요한 것은 AI의 정확한 이해와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생태계이며 큰 그림보다는 실현 가능한 것부터 접근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 이날 행사에서는 △첨단 우주전력 확보를 위한 국방우주기술 로드맵 △미래 우주무기체계 발전방향 △러-우 전쟁 사례를 통해 본 미래 드론전 전망 △신속대응형 우주무기체계 개발 방향 등 10여 기관의 세션 발표가 이어졌다. 이외에도 업체별 부스가 별도 마련돼 자사 제품과 기술력을 소개하는 장도 마련됐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기존 에어로스페이스 컨퍼런스와 무기체계 기술발전 세미나를 통합해 열린 첫 행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