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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나와”…편의점도 5000원 ‘건기식 경쟁’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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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5. 07. 28. 15:52

CU, 전국 6000여 점포서 소포장 건기식 판매 개시
CU, 7월 건강기능식품 본격 판매_1
CU가 약 6000개 점포에서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시작했다./ CU
CU가 본격적으로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시장에 참전했다. 다이소가 주도하던 5000원대 건기식 시장에 유통 접근성과 생활밀착도를 앞세워 진입하면서 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CU는 전국 약 6000개 점포에서 판매 인허가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건기식 판매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전체 CU 점포의 약 32%에 해당하는 규모로 편의점 업계 내 최대 수준이다.

CU가 선보이는 제품은 종근당, 동화약품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11종으로 모두 5000원 이하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종근당 제품군은 '건강프로젝트 365' 브랜드로 두뇌기억력·여성건강·간건강 등 주요 기능별 라인업을 갖췄다. 동화약품은 액상 형태의 마그네슘 음료 2종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소용량, 소포장 패키지가 특징이다. 기존 건기식이 30정 단위의 고단가 제품이 많았던 것과 달리 CU는 10일 분량 중심으로 구성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특히 1+1 행사, 품목 교차 구매 가능, 번들 할인 등 프로모션도 공격적으로 펼친다.

실제 CU의 건강 식품군 매출은 최근 4년간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다. 2021년 5.3% 성장에 불과했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2년 27.1%, 2023년 18.6%, 2024년 137.2%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하며 '제2의 성장 카테고리'로 부상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헬스 플레저' '저속노화' 트렌드의 확산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필수 소비로 흐름이 바뀌면서 건강기능식품에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CU는 '가성비'와 '접근성'까지 더해 경쟁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박형규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CU는 앞으로 편의점 헬스케어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건기식 판매 준비를 가장 빠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왔다"며 "건기식 판매 시작과 함께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까지 진행하고 있으니 소비 쿠폰의 건강한 활용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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