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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취임 전날, 배우자 ‘이해충돌 논란’ 주식 모두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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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7. 28. 15:42

간담회 주재하는 정은경 장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5일 서울 중구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서 열린 자살예방 전문가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보건복지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배우자가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인 주정회사 주식 등 보유 상장 주식을 모두 처분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인사청문회 후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배우자 주식 거래와 관련해 "청문회 이후 배우자 보유 상장 주식은 모두 매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직자는 이해충돌이 없도록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장관 임기와 임기 이후 일정기간은 신규로 주식거래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의 배우자는 취임일인 22일 전날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 배우자가 소유한 상장 주식은 지난 6월 29일 기준 △창해에탄올 5000주 △삼성전자 400주 △LG유플러스 4790주 △LG디스플레이 500주 △신한지주 5700주 등이었다.

창해에탄올의 경우 2020년 코로나19 유행 시기 손 세정제로 사업을 확장했단 점에서 당시 질병청장이던 정 장관의 가족이 코로나19 관련주를 보유한 것은 이해충돌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야권을 중심으로 나왔다.

정 장관은 청문회 당시 "2016년부터 주정회사로 알고 장기 보유했던 주식이고 매도를 통해 이익을 실현한 바가 없다"며 "사업 변경을 인지하지 못해 조치하지 못한 점은 송구하다"고 해명했다.

정 장관 배우자의 창해에탄올 매수 단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최종적으로 손절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 장관 배우자의 첫 매수 시점인 2016년에 창해에탄올 주가는 2만원대였지만 이후 2021년까지 여러 차례 추가 매수하는 동안 주가는 평균 1만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정 장관 배우자의 매도일인 지난 21일 창해에탄올 종가는 1만1040원이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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