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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창사 최초 1343억 대규모 배당 실시…주주환원율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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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07. 28. 15:43

[이미지] 에이피알_CI
/에이피알
에이피알이 창사 이래 최초로 1343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배당은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이사회에서 결의됐다. 에이피알은 지난달 초 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하고, 지난 11일 소집공고 및 현금·현물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 결정을 공시하며 배당 계획을 예고한 바 있다.

에이피알은 상장 후 18개월 동안 네 번째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실행하게 됐다. 지난해 5월 김병훈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 3인의 자사주 매입을 시작으로 같은 해 6월 6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올해 2월 3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지난해 6월 취득한 자사주는 올해 1월 전량 소각됐다.

현재까지 에이피알의 누적 주주환원 금액은 2200억원을 넘어섰다. 이번 배당은 지난해 공시한 '2024년~2026년 주주환원정책'에 따른 것으로, 해당 기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주주환원에 사용한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2024년 기준 주주환원율은 55.7%를 기록했다.

이번 배당은 비과세 배당으로 진행된다.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재원으로 활용하면 개인주주는 15.4% 원천징수 대상에서 제외되며, 최대 49.5% 세율이 적용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에이피알은 성장하는 실적과 K밸류업 동참 의지가 이번 배당 결정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아우르는 종합 뷰티 회사로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역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상장 이래 지속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주주 환원 정책을 펼쳐왔다"며 "업계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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