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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상위권 싸움, 열쇠 쥔 LG-kt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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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7. 28. 17:44

‘7승 3패’ LG와 ‘6승 4패’ kt 맞대결
1위 한화 추격 고삐 당기는 LG
롯데와 KIA 사이에 낀 kt 주목
6연패 KIA는 두산전 반전 꾀해
LG, 문보경 쓰리런포로 5점 앞서<YONHAP NO-3328>
LG 문보경이 3점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폭염의 기세만큼 뜨거운 프로야구 순위 다툼이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후반기 상승세로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LG와 kt는 서로를 제물로 다가올 주중 3연전 맞대결을 통해 기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LG와 kt는 29일부터 주중 3연전을 벌인다. LG는 지난 10경기 7승 3패, kt는 6승 4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두 팀이 일으킨 움직임으로 상위권 다툼은 한층 혼전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LG는 27일 두산 베어스에 6-9로 지면서 7연승을 이루지 못했지만 후반기 페이스가 좋다. 1위 한화 추격에 고비를 더 당기기 위해 kt전 승리가 필요하다. 한화는 10연승이 중단된 뒤 치른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주춤하고 있어 지금이 추격의 호기로 볼 수 있다.

LG는 문성주가 2번 타자로 고정되면서 효과를 봤다. 6연승 기간 문성주는 모두 2번 타자로 나와 25타수 10안타(타율 4할)를 기록했다. 문성주는 6월 22경기 88타수 31안타 타율 0.352로 빼어났고 7월에도 3할이 넘는 타율로 LG 고공 행진을 이끌고 있다.

kt는 3위 롯데 자이언츠 추격과 공동 5위인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를 뿌리쳐야 할 입장이다. kt는 28일 현재 롯데에 3게임차 뒤져있고 KIA와 삼성에는 2.5게임 차 앞서 있어 매 경기 결과가 가장 민감한 구단이다.

완전체를 앞둔 kt는 새 외국인 투수 패트릭 머피가 제 자리를 찾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패트릭은 지난 23일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4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해 합격점을 받았다. 현재 왼쪽 늑골 부위에 약간 통증이 있어 조금 컨디션을 관리한 뒤 다시 가동될 예정이다.

중요한 1차전 선발투수로는 LG가 치리노스, kt는 오원석을 각각 예고했다.

반면 6연패에 빠진 KIA는 울상이다. 6월말 이후 좋아지던 KIA는 불펜에 문제가 생겨 고민이 크다. 6연패 동안 필승조가 완전히 붕괴됐다. KIA는 LG와 롯데를 상대로 최소 4승은 챙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승기를 잡기 위해 내보낸 정해영, 조상우, 성영탁 등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연패 늪에 빠졌다.

2023년 이후 첫 6연패를 당한 KIA는 5할 승률로 내려앉았다. 2위 LG와 8게임차, 3위 롯데와는 5.5게임차까지 벌어졌다. 6연패 전까지는 LG와 2.5게임차, 롯데와 0.5게임차에 불과했다.

KIA는 두산과 벌일 주중 3연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해야 할 상황이다. KIA의 1차전을 책임질 선발투수는 김도현이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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