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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국세청 특별세무조사…의혹 규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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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5. 07. 29. 16:29

조사4국 현장 투입, 상장 전후 지분 이동·세금 처리 집중 점검
하이브
하이브
국세청이 상장 전후 부정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하이브에 대해 특별세무조사에 돌입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하이브 본사에 조사 인력을 투입해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조사4국은 불시 세무조사와 비정기 조사를 담당하는 부서로 대기업과 주요 법인을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수행해왔다.

국세청은 최근 허위 공시를 통한 시세조종과 내부 정보 악용 등 자본시장 교란 행위에 연루된 27개 기업에 대해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하이브는 이 중 한 곳으로 파악된다.

현재 하이브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과 검찰의 지휘 아래 방시혁 의장을 둘러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방 의장은 당시 하이브의 기업공개 일정이 지연될 것처럼 기존 투자자들을 오도한 뒤 하이브 임원들이 출자해 만든 사모펀드 소속 특수목적법인에 지분을 넘긴 정황이 드러났다.

하이브가 상장된 이후 해당 SPC는 보유 주식을 처분해 이익을 얻었고 방 의장은 사전에 맺은 계약에 따라 그 수익의 일부를 분배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이러한 일련의 거래 구조에서 세금 회피나 누락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특히 SPC 설립 과정과 지분 매각 수익의 귀속 경위, 그리고 사적 계약에 의한 소득 분배가 과세 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에 대해 정밀 검토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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