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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장관 “실용주의 근간 韓日 관계 강화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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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07. 29. 23:15

29일 일본 방문해 한일외교장관회담 가져
사진 1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위해 29일 일본을 방문한 조현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외무성에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외교부
조현 외교부 장관이 29일 오후 일본 외무성에서 이와야 다케시(岩屋 毅) 일본 외무대신과 취임 후 첫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지향해 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이날 일본 외무성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정부는 외교 정책에서 실용주의를 근간으로 우방국과 관계를 강화해 나가려 한다"며 "국제 정세가 쉽지 않지만 우방국 간에 긴밀하게 협조하고 소통하면서 대외 전략을 함께 만들면 위기를 잘 극복하고 오히려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현재의 전략적 환경에서 한일관계,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오늘 회담을 포함해 한일 정부 간에 긴밀한 의사소통이 이뤄지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 한일 양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여러 과제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와야 외무상과 회담에 이어 업무만찬을 함께하고, 양국관계 발전 및 지역·글로벌 정세 등 상호 관심 현안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회담에서 한일관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오고 있으며, 새 정부 출범 이후 양국 간 고위급 소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 장관은 최근 국제정세가 엄중한 변화와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도전과제에 공동 대응하며 협력을 추구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한일·한미일 협력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각급에서 더욱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이와야 외무상에게도 방한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이 첫 해외 방문지로 일본을 고른 것은 일본 총선 후 정국의 불안정한 상황에 이재명 정부의 한일 협력 방침을 일본 측에 보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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