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없다" vs "예능 설정일 뿐" 반응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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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방송된 '런닝맨'의 한 장면./SBS |
SBS 예능 ‘런닝맨’에서 최근 이사한 지예은의 집이 공개됐다. 하지만 방송에서 그가 집들이에 초대한 멤버들을 대하는 태도를 두고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런닝맨’은 ‘해피 예은 특집’으로, 지예은이 멤버들을 집으로 초대해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내용을 다뤘다.
문제는 지예은이 손님을 맞는 태도였다. 멤버들은 사비를 모아 냄비 세트, 욕실 청소용품, 라면 조리기 등을 선물했는데, 그는 “제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내키지 않는 표정을 드러내며 사실상 선물을 거절했다.
또 그는 “조명이 어두우니 불을 켰으면 좋겠다”는 제작진에 부탁에 “이게 제 감성이다. 감성대로 따라 달라”며 거절했다. 인터뷰에서 “형광등은 켜 본 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식사 자리에서의 태도도 도마 위에 올랐다. 파스타를 대접하는 장면에서 실질적인 조리는 양세찬이 대부분 맡았으며, 지예은은 손님들에게 일회용 수저를 건네면서도 본인은 일반 수저를 사용했다. "음식 간이 짜다"는 멤버의 말에도 “제 입맛이다”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러한 장면들이 전파를 타자 방송 직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배려가 없다”, “센스가 부족하다”, “예능이라 해도 선을 넘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기본적인 예의가 부족하다”는 댓글도 이어졌다.
다만 일부 시청자들은 “예능 설정일 뿐, 실제 인성과는 상관 없다”, “지예은을 너무 몰아가지 말자”는 등 반론을 제기하면서 의견이 엇갈렸다.
지예은은 지난해 12월, ‘런닝맨’에 고정 멤버로 합류했다. 새 멤버가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잡음이 생길 수 있지만, 장수 예능 ‘런닝맨’의 특성상 시청자 반응을 보다 예민하게 수용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가구 시청률 6%, 분당 최고 시청률 7.2%를 기록하며 올해 가장 높은 성적을 냈다. 2049 시청률은 2.9%로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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