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AI, 똑똑하고 안전한 초경량 멀티모달 AI ‘바르코 비전 2.0 1.7B’ 공개

1.7B 모델임에도 글로벌 모델 뛰어넘는 성능 입증
온디바이스 최적화로 정보보호 강화

NC AI가 초경량 멀티모달 AI 모델 '바르코 비전 2.0'을 공개했다.사진은 VARCO-VISION 2.0 VLM 성능 벤치마크 그래프와 이미지 시연./NC AI

NC AI가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구동 가능한 초경량 멀티모달 AI 모델 'VARCO VISION 2.0 1.7B'(바르코 비전 2.0)을 30일 공개했다. 모델 크기는 17억(1.7B) 파라미터로 작지만 글로벌 오픈소스 경량 모델을 뛰어넘는 성능을 구현했다. 스마트폰·PC 등 개인 기기에서도 고성능 멀티모달 AI를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바르코 비전 2.0은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이해하고 질문에 답하는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이다. 복수의 이미지를 동시에 분석하는 것도 가능해 문서나 표, 차트까지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비전언어모델(VLM)이다. 이번 1.7B 모델 공개는 지난 16일 출시된 14B 모델에 이어 두 번째다. 14B 모델은 공개 10일 만에 다운로드 1만 건을 기록하며 국내외 개발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NC AI에 따르면 1.7B 모델은 텍스트 처리부터 광학문자판독(OCR)까지 주요 벤치마크에서 InternVL3 2B, Ovis2 2B 등 글로벌 경량 모델을 뛰어넘었다. 또한 MMMU·AI2D 등 복합 지식·과학 차트 해석 벤치마크에서 카카오 '카나나 3B',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3B' 등 3B급 모델과 비슷하거나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온디바이스 최적화도 특징이다. 사용자의 데이터를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 로컬에서 처리해 개인정보 보호가 강화되며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지연 없는 실시간 AI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삼성전자,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주목하는 AI 기술이기도 하다.

NC AI는 이번 1.7B 모델 역시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향후 개발 모델도 연구용 공개를 지속할 계획이다. 회사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멀티모달·온디바이스 AI 기술과 게임·미디어·패션 등 산업별 AI 서비스 경험을 결합,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NC AI가 보여준 경량 고성능 모델 개발 능력을 통해 다양한 국내 산업군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바르코 비전 2.0 1.7B는 AI 기술의 자립과 민주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고성능 AI 모델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