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K2전차 2차 계약 서명식 참석 차 폴란드行…한·폴 전략적 협력도 모색

안 장관, 이달 31일부터 내달 2일 일정 폴란드 출국
이재명 정부 첫 대형 방산수출 방점찍는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8일 취임 후 첫 현장점검으로 특수전사령부 제3공수여단을 방문해 장병들과 대화하고 있다. /국방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다음 달 1일 개최될 K2전차 2차 이행계약 서명식에 참석해 약 8조8000억원(65억 달러) 규모의 이재명 정부 첫 대형 방산수출 계약을 마무리 짓는다.

국방부는 안 장관이 폴란드 국방부측의 요청으로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폴란드를 방문한다고 30일 밝혔다.

안 장관의 취임 후 첫 번째 국방외교다. 안 장관은 1일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Władysław Kosiniak-Kamysz)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과 한·폴란드 국방장관회담을 갖는다. 안 장관은 양국의 국방 및 방산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서 안 장관은 폴란드 남부 실롱크스주에 위치한 글리비체에서 K2전차 2차 이행계약 서명식에 참석한다. 안 장관은 이번 서명식을 계기로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폴란드와의 협력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K2전차 2차 이행계약은 단일 방산 수출 계약으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다. 2차 이행계약부터는 2차 물량 180대 중 117대(K2GF)는 국내에서 생산해 공급하고, 63대(K2PL)는 폴란드 업체 PGZ가 협력을 통해 현지에서 조립 생산한다. 이번 2차 이행계약은 폴란드 내 K2전차 생산시설 구축 등이 포함돼, 1차 계약 당시와 전차 대수는 같아도 액수(1차 계약 약 4조5000억원)가 훨씬 커졌다.

국방부는 이번 2차 이행계약 서명이 양국 간 파트너십 기반의 상호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심화·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안 장관은 방문 기간 중 국방·방산협력 외 한반도를 비롯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폴간 전략적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