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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조, 윤이나처럼 ‘퀸’ 등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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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7. 30. 13:33

유현조, 평균타수 1위ㆍ대상 2위 활약
상반기 마지막 신생 대회서 우승 욕심
꾸준함으로 3승의 이예원 넘을 가능성
장하나 이후 첫 60대 타수도 주목거리
유현조 KB금융 스타챔피언십 FR 4번홀 그린 파악
유현조가 경기 중 진지한 표정으로 그린을 살피고 있다. /KLPGA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에 빛나는 유현조(20)가 신생 대회 우승으로 평균타수·대상 등 주요 부문 싹쓸이에 바짝 다가선다는 각오다.

KLPGA 투어는 혹서기 2주간 휴식을 마치고 31일부터 나흘간 강원 원주 오로라골프&리조트(파72·6509야드)에서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을 치른다. 신생 대회인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개인 타이틀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선두에서 주목받는 선수는 유현조다. 올해 우승 없이 우승 평균 타수 1위(69.91타), 대상 포인트 2위(312점)를 달리고 있는 유현조가 이번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라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면 대세의 흐름을 자신에게로 가져올 수 있다.

유현조는 지난해 우승 횟수보다 꾸준함으로 KLPGA를 평정한 윤이나(21)를 떠올리게 한다. 올해 참가한 14개 대회에서 10번이나 톱10에 들며 톱10 횟수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하지만 지난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공동 3위에 올랐고 6월 맥콜 모나 용평오픈에서 준우승 하는 등 대상 포인트를 차곡차곡 모았다. 시즌 3승의 이예원(344점)에 32점이 뒤진 2위로 역전이 멀지 않았다. 하반기를 앞두고 신생 대회에서 우승하면 곧장 대상 선두로 도약할 수 있다. 유현조는 신인으로 지난해 9월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우승해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평균타수 부문에서는 2021년 장하나(69.90타) 이후 60대 타수 1위를 노리고 있을 만큼 안정적이다.

8회 연속 톱10과 함께 우승이라는 방점을 새기기 위해 도전장을 내민 유현조는 KLPGA를 통해 "휴식기 동안 샷 연습보다는 체력 운동에 집중했다"며 "현재 컨디션은 괜찮아서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유현조는 "차근차근 전략을 세울 계획"이라며 "이번 대회에서도 역시 톱10에 드는 성적을 유지하고 싶지만 무엇보다 우승을 꼭 하고 싶다"고 각오를 불태웠다.

다승왕 경쟁에서는 시즌 5승을 목표로 하는 이예원(22)이 혹서기 체력 부담을 털고 4번째 우승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박민지(27)는 20승 달성이 목표다. 박민지는 2017년 데뷔 후 8년 연속 매년 1승 이상씩을 거두며 통산 19승을 쌓았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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