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2.5% 올랐지만 실질임금 0.5%↑ 그쳐…고용 침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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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25년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27만2000명으로 지난해 6월 대비 1만5000명 줄었다. 종사자 수는 올해 1월 이후 4개월 연속 이어진 감소세는 멈췄지만 고용 회복 신호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1705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5000명 증가했다. 반면 임시·일용근로자는 193만9000명으로 8000명 줄었다. 기타 종사자도 2만2000명 감소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장이 전년 대비 4만4000명 감소했다. 반면 300인 이상 사업장은 2만9000명 늘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은 전년 대비 8만3000명 늘었고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만8000명) △부동산업(+1만4000명) 등 업종도 근로자가 늘었다. 반면 건설업은 9만1000명 감소했으며 △도소매업(-2만6000명) △숙박·음식점업(-2만1000명)도 줄었다. 특히 제조업은 전년 대비 9000명 줄어 2023년 10월 이후 2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충남(+1만4000명) △경남(+1만1000명) △울산(+7000명) 등에서 증가한 반면 서울(-6만7000명) △부산(-6000명) △광주(-5000명) 등은 감소했다.
고용 시장의 침체에도 근로자 임금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91만6000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다만 물가를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은 336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