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장관 청문회서도 거론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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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KPGA 노동조합은 "KPGA가 지난 25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해당 임원을 해임했다"며 "이는 사건이 신고된 이후 8개월 만에 이뤄진 조치로 국민적 공분과 여론에 의해 뒤늦게 결정된 사후약방문일 뿐"이라고 밝혔다.
KPGA 고위 임원 A씨는 직원들을 상대로 상습적인 욕설과 막말, 가족을 거론한 인신공격, 퇴사 압박 등 가혹 행위를 한 사실이 지난해 연말 외부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 결과 검찰에 송치됐고 고용노동부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에서도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한 사안이었다.
그럼에도 KPGA는 해당 임원에게 공식 징계가 아닌 무기한 정직 조처만 내려 비난을 자초했다. 오히려 피해 직원들 일부에게 다른 사안으로 무더기 보복성 징계를 가하기도 했다.
논란은 지난 29일 최휘영 문체부 최휘영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거론됐다. 손솔 진보당 의원이 최휘영 장관 후보자에게 "문체부는 KPGA에 대한 감독 권한을 가진 주무관청으로 법인 사무 검사와 감독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의했고 최 후보자는 "사건을 알고 있다"며 "(취임 후) 챙겨 보겠다"고 답했다.
KPGA는 임원 해임과 함께 8월 4일 보복성 징계로 해고 통보를 받은 직원 2명 등에 대해 재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