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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품귀 울산, 국평 분양권 12억…하반기 분양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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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7. 31. 09:42

아파트값
울산 아파트 가격이 신축과 노후 간 차이가 2배에 육박, 서울 아파트 가격 격차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R114 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울산에 위치한 입주 1~5년차의 3.3㎡당 아파트값은 1706만원으로 입주 10년을 초과한 노후 아파트 평균인 898만원보다 1.9배 높았다. 이는 같은 조건의 서울 격차인 1.62배보다 크고, 대구(1.61배), 부산(1.55배), 인천(1.47배) 등 6대 광역시 중에서도 가장 높았다.

이처럼 울산에서 신축과 구축간 가격 차가 큰 까닭은 새 아파트가 부족해서다. 특히 울산 남구 신정동, 옥동, 무거동 등에 신축 아파트 입주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신축 희소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까지 5년간 울산 남구에서 입주가 가능한 아파트 규모는 4712가구에 불과해 20년 평균 입주량(7503가구)를 밑돌았다.

올해 남구 입주량도 1015가구로 적고, 2026년 1202가구, 2027년 971가구 등 지속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처럼 신축 아파트가 품귀 현상을 보이면서 분양권 가격도 치솟고있다.

신정동에 공급된 '라엘에스'는 지난달 전용 84㎡ 분양권이 10억4534만원으로 최고가에 팔렸다. 인근 '문수로 2차 아이파크 1단지' 전용 101㎡ 역시 지난 3월 12억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동기간 10억4000만원보다 1억6000만원 비싸게 가격이 형성됐다.

이에 울산 남구에 계획된 신규 분양에 관심이 쏠린다.

㈜한화 건설부문은 오는 8월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를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과거 한화케미칼 사택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는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166㎡, 총 816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중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는 최근 건설이 확정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울산 도심인 무거동에서 부산 노포동까지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교통편 신설로 지역 가치가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당 단지는 무거동, 옥동과 신정동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트리플 생활권 입지를 갖췄다. 울산을 대표하는 교육·환경·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삼호초, 옥현초, 삼호중, 성광여고, 울산제일고 등 10여 개의 학교가 모여있는 것도 장점이다.

하반기 남구 야음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선암공원'도 공급될 예정이다. 인근 선암호수공원이 위치해 있고, 대규모 산업단지도 많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수요자들이 기다려온 브랜드 단지 공급이 계획돼 있는 만큼 상반기보다 분양시장이 뜨거워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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