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연습생·제작자 인터뷰 통해 제도적 대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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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강원래는 최근 'K-팝 아이돌 연습생 양성체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지도교수 권일남)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원래는 논문에서 "K-팝은 방탄소년단·블랙핑크 등을 배출하며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지만 그 근간인 연습생 제도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구조"라고 전제하며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는 전·현직 연습생 9명과 K-팝 제작자 3명 등 총 12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면접을 기반으로 질적 분석을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연습생 시기의 과도한 트레이닝으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문제·데뷔 이후 정산과 활동 방향을 둘러싼 갈등·비밀유지 조항으로 인한 실태 파악의 어려움 등이 주요 문제점으로 도출됐다.
또 청소년 연습생의 전반적 성장 지원에 대한 기획사 차원의 인식 개선, 법적 기준 마련 및 '쿠간법'과 유사한 미성년자 수입 보호 제도 도입, 계약 시 진로교육·건강검진 의무화 △연예 인권 옴부즈맨 제도 도입 등 네 가지 개선책을 제시했다.
강원래는 2000년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장애를 갖게 된 뒤에도 학업과 연구를 이어왔다. 2015년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학사, 2020년 명지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마친 그는 이번 박사학위 취득으로 학문적 여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