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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스테파니 윤 어시스턴트 리드 퀘스트 디자이너와 조지 벨레브 선임 게임 프로듀서.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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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가 오는 8월 7일 ‘내부 전쟁’ 확장팩의 차기 콘텐츠 업데이트 '크아레쉬의 유령'을 선보인다.
크아레쉬의 유령은 신규 지역 크아레쉬와 미지의 시장 타자베쉬를 배경으로 에테리얼 종족의 서사를 다룬다.
이와 함께 새로운 공격대와 신규 던전 등의 다양한 콘텐츠도 추가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역대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보스 '디멘시우스'는 이번 업데이트의 하이라이트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차기 콘텐츠 업데이트에 앞서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크아레쉬의 유령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고 다양한 질문에 대해 답했다.
이번 인터뷰에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스테파니 윤 어시스턴트 리드 퀘스트 디자이너와 조지 벨레브 선임 게임 프로듀서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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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레쉬의 유령.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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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지역 크아레쉬는 공허로 인해 조각난 세상이다. 스테파니 윤은 이를 '파괴 속의 아름다움'이라고 표현했다.
스테파니 윤은 "지역의 전체적인 테마에서 '조각났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을 것이다. 사막 지형조차 파편화된 느낌을 주도록 의도하되 파편 같은 풍경 사이사이에 아름다운 요소들을 녹여내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크아레쉬는 과거 공허 확장팩 시절 아르거스와도 유사한 느낌을 준다.
이러한 유사성에 대해 스테파니 윤은 "아르거스는 디자인 측면에서 좋은 참고 자료가 됐다. 크아레쉬는 디멘시우스에 철저히 파괴된 상태로 그 안엔 이미 오래전에 생명이 사라진 흔적만이 남아 있다"며 "그래서 우리는 ‘위상 잠수’라는 시스템을 새로 도입해 파괴되기 이전의 크아레쉬를 다른 차원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위상 잠수의 확대 가능성에 대해 스테파니 윤은 "위상 잠수는 에테리얼 종족만의 특별한 능력이기 때문에 아제로스 전역에서 사용하긴 어렵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플레이어는 위상 잠수를 통해 '풀어헤쳐진 우주'로 이동해 영혼을 수집하고, 이를 통해 와우 역사 속 상징적인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이 아이템들은 업적 시스템과 연동돼 수집 현황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피드백을 반영해 보상과 경험도 한층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과거 ‘어둠땅’ 확장팩에서 등장했던 인스턴스 던전 미지의 시장 타자베쉬는 이번 확장팩을 통해 새로운 형태로 되살아난다. 이제는 탐험과 거점 기능이 결합된 하나의 완전한 지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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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레쉬의 유령.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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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 윤은 "지난 던전에서 플레이어들이 가보지 못했던 공간들이 새로 열리며 타자베쉬라는 지역을 구체적으로 탐험할 수 있다"며 "원래 던전에 있던 캐릭터들도 다시 돌아오고 이전에 타자베쉬를 경험했던 플레이어라면 낯익은 장면도 많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흥미로운 점은, 타자베쉬가 원래부터 거점이 될 것을 상정하고 설계된 공간은 아니었다는 점이다. 스테파니 윤은 "솔직히 처음엔 도시로 확장될 계획은 없었다"며 "이번 리뉴얼 과정에서 가장 큰 변화는 비행의 자유다. 플레이어는 지역에 진입하자마자 전 구역을 자유롭게 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를 고려해 기존 구조물의 고도와 천장도 함께 조정했다. 그 덕분에 플레이어는 타자베쉬의 전체 윤곽을 입체적으로 조망하고, 더욱 유기적인 방식으로 탐험을 시작할 수 있다.
한편, 플레이어는 이번 확장팩의 레이드 던전 ‘마나괴철로 종극점’을 통해 공허의 지배자 ‘디멘시우스’와의 숙명적인 결전에 나선다.
역대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보스로 소개된 디멘시우스는 와우 레이드 보스의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존재다.
조지 벨레브는 디멘시우스와의 전투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밝히는 것을 조심스러워하며 "플레이어분들이 직접 마주했을 때 느낄 놀라움을 위해 많은 부분을 비밀로 남겨두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전투의 호흡과 템포, 그리고 전략적 깊이를 모두 고려해 설계되었으며 플레이어가 지나치게 지루함을 느끼지 않으면서도 거대한 존재와 맞서고 있다는 몰입감을 잃지 않도록 균형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디멘시우스를 직접 공략하고 있다는 생생한 느낌을 주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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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레쉬의 유령.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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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을 향한 인사를 남겼다.
스테파니 윤은 "블리자드를 생각하면 한국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과거 한국을 방문했을 때 e스포츠 경기를 보며 즐거워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 앞으로도 한국 플레이어 여러분께서 블리자드와 저희가 만드는 콘텐츠에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지 벨레브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우리의 콘텐츠를 즐겨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