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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백화점 등 전톨 채널 축소 여파 지속…목표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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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5. 08. 01. 08:21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7만원
NH투자증권은 1일 LG생활건강에 대해 면세 물량 조정과 중국 경쟁 심화로 화장품 부문이 적자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백화점 등 전통 채널 축소 여파도 지속되고 있고, 북미는 볼륨 확대를 위한 비용을 수반하고 있다. 화장품 부문 펀더멘털 정상화 확인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2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LG생활건강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65% 줄어든 1조6047억원, 548억원이다.

같은 기간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6046억원으로 1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6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H&B, 온라인 채널은 고성장을 시현했으나, 백화점 등 전통 채널 사업 재정비로 외형은 축소됐다.

특히 면세 매출은 36% 감소한 116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중국향 유통 가격 안정화를 위한 선제 물량 조정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이다. 중국 매출은 1471억원으로 감소한 데다 이커머스 경쟁 심화 및 마케팅 비용 부담이 가중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

생활용품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542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 감소한 286억원을 기록했다. 또 음료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 18% 줄어든 4583억원, 425억원을 기록했다. 성수기임에도 비우호적인 날씨와 소비 위축 영향으로 매출 감소 및 원가 부담이 지속된 영향이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뷰티 업종 내 성장률 측면에서 아직 열위에 있다고 판단되고, 여전히 중국 의존도가 높다"며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의 수익성 저하도 지속되고 있어 전사 실적 가시성이 재차 하락하며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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