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장타로 3언더파
다케다 등 선두에 2타 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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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는 31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미드글러모건의 로열 포스콜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총상금 975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 등으로 3언더파 69타를 때렸다.
윤이나는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치고 공동 선두에 오른 다케다 리오와 오카야마 에리 등에 2타 뒤진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공동 4위 그룹에는 베테랑 전인지도 포함돼 있어 향후 한일전 구도를 완성했다.
일본 선수들의 경우 4언더파로 단독 3위인 야마시타 미유까지 상위권을 휩쓴 상태다.
윤이나는 올 시즌 16개 대회에서 10번 컷을 통과했지만 톱10은 없고 지난 6월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에서 세운 공동 14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꾸준함을 발휘한다면 그 이상의 성적을 기대해볼 만하다.
윤이나는 경기 중반까지 1언더파에 그치다 15번 홀(파3)에서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탔다.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5m 이글 시도가 살짝 짧았지만 버디로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이날 티샷 최대 비거리가 304야드나 나오는 등 특유의 장타력이 눈길을 모았다.
전인지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전인지는 2022년 이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유해란, 양희영, 김아림, 안나린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4위로 출발했고 김세영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이동은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30위다. 30위까지는 선두에 4타 차밖에 나지 않아 얼마든지 우승을 바라볼 위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