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은 1일 언론 공지에서 "이 대통령은 주말인 2일부터 거제 저도에 머물며 정국 구상을 가다듬고, 독서와 영화감상 등으로 재충전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휴가 기간에도 주요 국정 현안은 계속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3일 기자회견에서 여름휴가와 관련해 "공식 휴가를 별로 안 갔었는데, 부하 공직자들이 공식적으로 못 쉬는 부작용이 또 있더라"라며 "이번에는 휴가를 가야겠다"고 말했다.
역대 대통령들은 여름휴가 기간을 재충전의 기회와 함께 정국 구상을 가다듬는 계기로 활용했다. 경남 거제 북단의 저도는 이승만 대통령이 처음 휴양지로 사용한 뒤 박정희 대통령 시절인 1972년 대통령 별장으로 공식 지정되며 '대통령의 섬'으로 불렸다. 저도에는 '바다에 있는 청와대'라는 뜻의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