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 371명 발생… 전년比 1.7배↑
재해보험 기준 가축 폐사 133만마리 신고
긴급 급수·진료 서비스·현장 순찰 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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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농촌진흥청·농협·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폭염대응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농촌지역 논·밭과 비닐하우스에서 폭염으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37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7배 증가한 수준이다. 가축재해보험에는 폭염으로 가축 133만7000마리가 폐사했다고 신고됐다. 농작물의 경우 호우 직후 급격한 기온상승으로 일부 품목에서 작황부진이 관측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무더운 낮 시간대 농작업을 중단하는 것이 중요하고 강조한다. 농진청 현장기술지원단, 전국 농축협 직원, 지자체 마을순찰대와 농업인 안전리더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순찰을 강화하고 폭염 시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농작업 중 온도를 낮출 수 있도록 냉각조끼, 쿨링타월 등 개인 냉방장비도 지원한다. 농촌 왕진버스를 활용해 온열질환 관련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농업인 행복콜센터를 통한 안부전화와 문자발송 및 지자체 마을방송 등을 병행하고 있다.
가축은 '폭염대응 가축피해 최소화 TF'를 운영, 축사 온도 저감을 위해 지자체·농축협 등 방역차량으로 긴급 급수 및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냉방장치, 차광막 등을 지원 중이다. 가금계열사와 생산자 단체를 대상으로 현장지도를 강화하고, 시·도별 재해 취약농가에 대해 집중 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농작물은 생육관리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작황이 부진한 품목은 영양제 살포와 병해충 방제 등을 지원한다. 물 부족 지역에는 살수차·물탱크·양수기 등을 활용한 긴급 급수도 실시할 방침이다.
강 차관은 "농업인 온열질환과 농작물·가축 피해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이 합심해야 한다"며 "농촌지역 순찰 강화, 고령농가 방문 등 적극적인 현장 조치를 통해 농업 분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