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에 2:0으로 승리한 농심...플레이오프 진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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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레드포스. /VCT 퍼시픽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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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레드포스(이하 농심)가 글로벌 e스포츠(이하 GE)에 2:0으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3일 서울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VCT 퍼시픽 스테이지 2 그룹 스테이지 3주차 농심과 GE의 맞대결에서 농심이 2:0으로 승리했다.
상위권 못지않게 치열한 하위권 맞대결이었다. 특히 농심의 입지가 위태롭다. 2024년 어센션(VCT 1부리그 승강전)을 통해 VCT 퍼시픽에 입성한 농심은 이번 스테이지 2 결과에 따라 내년 활동 무대가 결정된다.
농심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어센션을 통해 챌린저스 팀들과 1부 잔류 경쟁을 펼칠 기회를 얻는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할 경우 곧바로 챌린저스로 강등되며 어센션 출전 자격도 얻지 못한다.
농심이 이 경기를 놓치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지고 강등이 유력해지는 상황이었다.GE 역시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패배하면 그대로 탈락이었다.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 맞대결이었다.
1세트는 코로드에서 진행됐다.
전반전 농심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격 팀으로 시작한 농심은 수비가 유리한 맵 특성을 극복하고 9:3이라 압도적인 스코어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피스톨라운드를 승리를 시작으로 3연승을 이어가며 단숨에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GE도 뒤늦게 4연승을 이어가며 반격했지만 마지막 20라운드에 농심이 절약왕으로 승리하며 13:7로 1세트를 따냈다.
마지막 순간 'Rb' 구상민의 과감한 깡해체 판단이 빛났다.
2세트의 전장은 바인드였다.
1세트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농심은 2세트에도 7연승을 이어가며 7: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GE가 추격에서 전반전은 8:4로 마무리됐다.
농심 입장에서 확실한 승리를 위해 상대의 템포를 끊어줄 필요가 있었다. 후반전과 함께 시작된 피스톨라운드에서 '페르시아' 양지온이 정교한 샷으로 GE를 저지하며 기세를 가져왔다.
이후 기세를 잡은 농심은 GE에 일부 라운드를 내주기도 했지만 경기 내내 큰 위기는 없었다. 결국 21라운드 만에 13:8로 승리를 거두며 세트 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농심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우의 수에 따라 그룹 스테이지 3위를 노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반면 GE는 이번 경기 패배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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