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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간부 휴가일수 턱없이 ‘부족’…해병대 연 9.4일로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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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8. 03. 13:10

39도 폭염속 복구·수색 구슬땀…가평 수해 8일째<YONHAP NO-2457>
지난달 27일 경기 가평군 조종면 대보2리에서 군인들이 마을 복구를 하고 있다. /연합
군 간부들의 1년 연차 휴가 사용이 10일 안팎으로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각 군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육·해·공군과 해병대 간부들의 평균 연가 사용 일수는 9.4∼12일로 집계됐다.

육군은 장교가 10.1일, 부사관이 11.1일, 군무원이 11.7일로 평균 10.9일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12.8일보다 훨씬 줄었다.

해군은 장교가 9.6일, 부사관이 10.1일, 군무원이 11.5일로 평균 10.4일이었다. 해군 역시 전년(11.1일)보다 줄어들었다.

공군은 장교가 11일, 부사관이 13일, 군무원이 12일로 평균 12일을 기록했는데 전년(9.7일)보다는 늘었다.

해병대는 장교가 8.3일, 부사관이 9.8일, 군무원이 10.2일, 평균 9.4일로 최저를 기록했다. 전년(7.2일)보다는 조금 늘어났지만 여전히 가장 적었다.

국내 공무원 기준 연가는 연 21일이다. 전체 경찰관의 전년 연가 사용 일수는 17.3일인 점을 고려하면 우리 군의 근무 환경 및 휴가 사용 현황이 열악한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유 의원은 "군은 상명하복의 엄격한 조직 문화와 교육 훈련, 현행 작전을 우선시하는 분위기로 인해 간부들이 휴가를 사용하는 데 비교적 제약이 있다"며 "군 당국에서 간부들이 휴식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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