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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도 반값, 맥주도 천원”…편의점 3사, 여름 특수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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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5. 08. 03. 15:28

GS25·CU·세븐일레븐, 8월 한 달 간 대규모 할인
여름 인기 품목·생필품 최대 50% ↓
편의점 3사가 8월 한 달간 '물가안정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매출이 반등하자 GS25·CU·세븐일레븐 등은 대규모 할인 행사로 수요 확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들 3사는 여름철 폭염 수요에 집중한 품목 할인, 생필품·먹거리 등 장바구니 부담 완화 상품군 확대, 카드사 제휴·앱 연동 등 할인 수단 다변화 등에 나서며 소비자 체감 물가를 낮추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자료1] GS25에서 고객이 8월 행사 상품을 구매하고 있는 연출 이미지
GS25에서 고객이 8월 행사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GS25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필수 먹거리, 생필품, 신선식품 등 약 1700여 종을 대상으로 대규모 실속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는 점포당 운영 상품 수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다.

생수, 음료, 아이스크림 등 여름철 인기 품목은 최대 50%까지 할인되며, 생수는 1+1 행사로 개당 550원, 대형 페트음료 9종은 3개 6000원, 하겐다즈 전 제품은 2개 이상 구매 시 최대 50% 할인된다. 대용량 맥주와 소주, 샴푸·세제 등 생필품도 1+1, 2+1 행사에 포함되며, 즉석밥·삼계탕·컵밥 등 밥상 물가 품목과 복숭아·양념목심구이 등 신선식품 10여 종도 순차적으로 할인 대상에 오른다.

CU 8월 대규모 음료 행사_3
CU는 8월 한 달 간 대규모 음료 행사를 진행한다./ CU
CU는 여름철 음료 소비 집중 현상에 맞춰 음료 카테고리 중심의 프로모션을 대폭 강화했다. CU에 따르면 1년 중 8월에 차지하는 음료 카테고리의 매출 비중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음료 매출 비중은 5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고, 올해는 소비쿠폰 지급과 이른 폭염이 겹치며 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7월 하순 기준 기능성 음료(36.8%), 컵얼음 음료(36.5%), 생수(30.6%)가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CU는 게토레이 등 이온음료 16종과 핫식스 등 에너지음료 20종을 1+1 또는 2+1으로 구성했으며 프라페 및 우유·라떼와의 콤보 상품은 결제 카드에 따라 최대 900원 추가 할인 해택을 제공한다.

7-11) 한도초과 옛날통닭, 맥주행사_02
세븐일레븐은 오는 7일 '한도초과 옛날통닭'을 출시한다./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여름철 휴가철에 맞춰 수요가 몰리는 치킨과 맥주에 초점을 맞췄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지난달 즉석치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으며, 해변 상권에서는 7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배달 치킨 가격이 2만원을 넘어서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편의점 즉석치킨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오는 7일 중량은 늘리고 가격은 낮춘 신제품 '한도초과 옛날통닭'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15일까지 9900원, 앱 주문 또는 카카오페이 결제 시 최저 5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수입맥주와 국산맥주 번들 상품도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구성되며, 135만 캔 완판을 기록한 '천원맥주'도 10캔 8900원, 개당 890원에 재출시됐다. 무알코올 맥주는 브랜드에 관계없이 전 품목 1+1 혜택이 적용된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장기화된 고물가 상황에 지친 고객들이 부담없이 즐거운 여름 휴가철을 즐길 수 있도록 여름철 수요가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가성비 상품 및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편의점이 일상에서 자주 이용하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인 만큼 앞으로도 생활필수품 물가 안정화를 위해 힘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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