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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도내 방울토마토 재배 농업인과 전문가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기록 데이터를 활용한 '방울토마토 어깨동무 컨설팅'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어깨동무 컨설팅'은 같은 작목을 재배하는 농가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농가가 작성한 경영기록을 바탕으로 재배 방식, 병해충 방제, 환경관리 등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전남만이 추진하고 있는 농업 분야의 종합컨설팅이다.
이번 컨설팅에서는 정밀한 경영기록 분석뿐만 아니라, 선도 농장을 직접 방문해 시설과 재배환경을 공유하고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실시간으로 해결하는 '현장 컨설팅'도 병행됐다. 이를 통해 참여 농가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컨설팅에 직접 참여한 20여 농가의 경영 성과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10a당 평균 소득은 전년 665만원에서 1383만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고품질 방울토마토 생산과 함께 판로 다변화로 판매단가가 상승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판매단가는 kg당 3888원에서 5597원으로 약 44% 증가했다.
재배 방식에 따른 소득 상관관계 분석 결과, 수경재배에서는 수량과 소득 간 상관계수가 0.541, 판매단가와 소득 간 상관계수는 0.660으로 나타났으며, 토경재배에서는 각각 0.492와 0.605로 분석돼, 특히 판매단가가 소득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김동관 전남농업기술원 자원경영과장은 "어깨동무 컨설팅은 농가가 작성한 세밀한 경영기록을 기반으로 보다 정확하고 실효성 있는 맞춤형 컨설팅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며, "농가에서는 작업시간, 전기료, 당도 등 주요 데이터를 철저히 기록해주길 바라며, 앞으로는 타 지역 선도 농가나 유통처 방문 등 현장 중심의 컨설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