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까지 총 158개 기업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도 확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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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밸류업 지수는 총 35.8% 올랐는데,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수익률(35.3%) 대비 높은 수준이다. 결국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기업들(158사)의 주가가 올랐기 때문인데, 올해 7월 말까지 이들 기업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33.8%였다.
또 지난달 말 기준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12종목의 순자산 총액은 8341억원으로 작년 11월 4일 최초 설정시 4961억원 대비 약 68% 증가했다. 기업가치 제고 우수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확대된 결과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현황을 살펴보면, 작년 5월 공시 제도 시행 이후 올해 7월까지 총 158개 기업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실시했다. 이중 코스피 상장사는 122사, 코스닥 상장사는 36사였다.
공시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전체 시장의 43.3%이며, 코스피 공시기업의 경우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49.4%를 차지했다. 공시기업 중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대형 상장사의 비중은 62.7%로 높았으며, 1000억원 미만 소형 상장사 비중은 5%로 낮았다.
이들 기업의 주주환원 현황을 보면, 자사주 매입·소각, 현금배당 등 주주환원 규모가 지속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까지 상장기업의 자사주 매입금액은 16조원이며, 소각금액은 1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7월 한 달 간 상장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금액은 6조5000억원으로 삼성전자(3조9100억원), 신한지주(8000억원) 등의 기업이 적극적인 주주환원 노력을 보였다.
현금배당도 확대 추세다. 지난달 말까지 현금배당 결정 금액은 43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9조4000억원) 대비 11.3% 증가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KB금융, 신한지주 등이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