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통 허브 도약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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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업계에 따르면 구다이글로벌은 크레이버코퍼레이션(이하 크레이버)의 신임 대표로 전항일 전 G마켓 대표를 선임했다.
전 대표는 1994년 연세대학교 생물공학부를 졸업한 뒤 롯데백화점, LG상사, 삼성물산 등에서 영업 및 마케팅 분야의 역량을 쌓았다. 이후 2003년 지마켓의 전신인 이베이코리아에 합류했다.
이베이코리아에서 영업본부장을 거치고 2018년 이베이재팬 대표를 맡은 전 대표는 3년간 일본 사업을 4배 성장시키는 등 K뷰티의 일본 시장 진출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1년에는 이베이코리아 대표이사에 올라 셀러플렉스시스템과 G9몰 해외직구 관련 영업사원을 추가 채용하는 등 이베이코리아의 약점으로 꼽힌 부분을 손봤다. 셀러플렉스는 판매자 물류센터에서 바로 포장 및 배송 과정을 시작해 물류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 방식이다.
전 대표는 신세계그룹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론칭, G마켓의 초개인화 서비스 도입 등 전자상거래 혁신 프로젝트를 주도해 온 플랫폼 전문가다. 앞으로 크레이버의 플랫폼 고도화(우마 사업부)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스킨1004 사업부)을 이끌 예정이다.
우마(UMMA)는 국내 180여개 화장품 브랜드를 글로벌 바이어에 공급하는 온라인 뷰티 기업간거래(B2B) 플랫폼이다. 현지 물류 거점을 기반으로 한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는 브랜드 입점 확대, 물류·운영 혁신을 통해 글로벌 뷰티 커머스 허브로의 도약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뷰티 브랜드 스킨천사는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라인을 앞세워 미국 아마존 선케어 카테고리 상위권에 오르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약 2800억원의 매출과 150여개국 진출을 기록한 바 있다.
전 대표는 크레이버에서 우마의 플랫폼 고도화와 스킨천사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이끌 예정이다. 그는 "크레이버는 K-뷰티 글로벌 성공을 연결하는 핵심 플랫폼과 강력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전략적으로 운영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