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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열린 APEC 디지털·AI 장관회의···5개국 장관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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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기자

승인 : 2025. 08. 04. 13:19

APEC 디지털·AI장관회의 인천 송도서 개최
배경훈 장관 "우리의 대응으로 미래 달라질 것"
AI·디지털 공동 비전 담은 '장관선언문' 채택
21개 회원국 중 장관급 참석은 5개국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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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디지털 AI 장관회의'에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가운데)을 비롯한 각국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디지털·AI장관회의가 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했다. APEC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역 경제협력체다. 이날 장관회의에는 각국의 디지털·AI 분야 각료급 인사와 APEC 사무국장, 고위관리회의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의장을 맡아 회의를 주재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지금 우리는 디지털 기술과 AI가 주도하는 거대한 전환의 물결 앞에 서 있다"며 "거대한 '커밍 웨이브(Coming Wave)'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모두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며 본 회의의 시작을 알렸다.

배 장관은 "첨단 디지털 기술과 AI는 우리가 당면한 도전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고 이번 장관회의에서는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는 각 회원국의 정책적 노력과 국제적인 협력 방향을 함께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보편적이고 의미 있는 디지털 연결성을 확대하는 방안과 함께 안정적인 디지털·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향도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주제는 '모두의 번영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디지털·AI 전환'. 세부 세션으로는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ICT·디지털·AI 혁신 활성화 △보편적이고 의미 있는 디지털 연결성 증진 △안전하고 신뢰에 기반한 디지털·AI 생태계 조성 등 관련 논의가 세션별 약 한 시간 반씩 이어졌다.

회의장에선 AI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모든 시민이 디지털 전환을 체감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과 차세대 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 중요성 등이 공유됐다. 또 딥페이크와 허위정보 등 AI를 활용한 피해와 위협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대응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마지막으로 일정으로는 혁신·연결·안전 등 AI·디지털 공동비전을 담은 장관선언문을 채택했다. 이 선언은 향후 APEC 차원의 AI·디지털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이정표로 활용될 예정이다.

다만 행사명에 걸맞은 장관급으로 회의 자리를 채우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각국의 사정 등으로 장관 참석이 저조했던 탓이다. 이날 21개국 APEC 회원국 중 장관급 이상이 참석한 국가는 미국과 러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5개국에 불과했다. 미국에선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장관급)이 참석했고, 중국은 산업정보화부 차관, 일본 총무성 차관 등이 자리했다. 호주와 부르나이, 칠레, 말레이시아, 멕시코, 뉴질랜드 등은 주한대사가 각국 장관을 대신해 참석했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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