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광주·전남에 비 10~60㎜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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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기상청에 따르면 4일 오전 6시 기준 광주·전남 지역 누적 강수량은 무안 운남 257.5㎜, 광주 197.5㎜, 담양 봉산 196㎜, 구례 성삼재 188.5㎜를 기록했다. 시간당 강수량도 무안 운남 지역은 142.1㎜를 기록했다.
이날 전남 함평군 함평읍의 주택과 전통시장 등에서는 주민들이 침수 피해 복구 작업을 벌이며 가재도구를 정리했다.
밤 사이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인 전남 무안 운남면에는 257.5㎜의 비가 쏟아졌다. 인근 무안공항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는 하루 누적 289.6mm까지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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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에서는 특히 전날 밤 1시간여 동안 142.1㎜라는 이례적 폭우가 쏟아져 '200년 빈도 강우'로 분류됐다.
'200년 빈도 강우'란 과거 수십 년간 쌓인 기상 데이터를 확률적으로 분석해 200년 동안 한 번 발생할 확률(0.5%)의 강수량을 산정하는 개념이다.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이날 오전 6시까지 광주 172건, 전남 406건 등 총 578건의 비 피해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 유형은 집과 상가, 도로 침수, 농경지 피해, 산사태와 하천 범람, 급류에 휩쓸린 인명 사고 등으로 전남 무안군 현경면에서는 물살에 휩쓸린 60대 남성이 숨지는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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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이날부터 내일까지 광주·전남에 비 10~60㎜가, 많은 곳은 80㎜ 이상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