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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장관은 4일 여의도 국회 의원실에서 북민협에 소속된 곽수광 북민협 회장 겸 국제푸른나무 이사장,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이기범 어린이어깨동무 회장, 최창남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회장, 이주성 북민협 사무총장 등과 만났다.
정 장관은 남북관계가 지난 정부에서 퇴보됐음을 지적하며 "접촉조차 허용이 안됐던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일관성을 가지고 남북화해협력을 이어왔더라면 우리가 서있는 자리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민협은 그간 (남북관계의) 마중물과 몸통 역할을 해왔다"면서 북한과 교류를 거듭 강조했다.
곽수광 북민협 회장은 통일부가 최근 민간의 북한 주민 접촉 신고 관련 내부 지침을 폐기한 것에 대해 "저희의 숙원이었던 민간의 대북 접촉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가 된 것에 매우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주성 북민협 사무총장도 "그간 남북이 만나지 않으니까 불신이 많이 쌓이고 과거 있었던 신뢰도 무너져버렸다"며 "접촉 신고 폐지 결정에 감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전염병과 기후위기 등 한반도 국민 모두의 안전을 위한 협력 파트너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정부도 이같은 메시지를 내야 우리 국민들이 함께 지지하고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민협 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기범 어린이어깨동무 회장은 "최근 걱정은 젊은 세대가 남북관계에 관심이 없는 것"이라면서 "남북관계 인턴사업이라든지 청년들 취업과 관련해서 남북간 평화 기반을 만드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민협은 1999년 대북 인도지원사업 단체들이 결성한 협의체로 월드비전, 국제푸른나무, 어린이어깨동무,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등 67개 단체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