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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자사 더마 브랜드 에스트라는 티몰, 도우인, 징둥, VIP숍 등 중국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 브랜드몰을 오픈한다. 공식몰을 순차적으로 열고, '아토베리어365' 전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진출이 중국 소비자들의 비대면 쇼핑 성향에 맞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트라는 현지 민감성 피부 고객층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번 행보는 실적 개선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 2분기 해외사업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11% 급증한 36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 지역 매출은 2579억원으로 16% 늘었으며, 이 가운데 중화권 매출이 1327억원으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이같은 실적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올 2분기 국내 화장품 기업 '빅3'로 분류되는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 가운데 유일하게 반등에 성공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법인이 지난해 온라인 재고 조정 이후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비용 효율화에 나선 점이 실적 반등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에스트라 관계자는 "온라인 중심의 전략적 진출을 통해 중국 현지 고객을 더 가깝게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