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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당, 국힘에 “무제한 억지 토론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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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 박형훈 인턴 기자

승인 : 2025. 08. 05. 11:42

대북확성기 철거 “정부의 전향적 결정 환영하는 바”
방송3법 무제한토론 이틀째<YONHAP NO-0783>
5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이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 관련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
아시아투데이 이한솔 기자·박형훈 인턴 기자 = 조국혁신당은 5일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으로 일관하는 국민의힘에 대해 "무제한 억지 토론을 중단하라"며 날을 세웠다.

신장식 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신 원내수석은 "몸싸움 대신 말싸움을 하자는 제도로, 의회민주주의를 유지하는 한 방법이며 당연 존중돼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본회의장 연단에 올라 가짜 정보로 가득 한 아무말 대잔치로 국회 의사일정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번 방송3법과 관련, 제대로 된 입장을 내지 않았다. 윤석열 정권 3년간 방송 3법 개혁안들이 나오는 동안 어떤 대안도 내놓지 않고 토론 자체를 회피한 집단"이라며 "'바이든 날리면'을 시작으로 언론, 방송사를 압수수색과 고소·고발로 탄압하던 정권에 시종일관 동조했던 집단이고, 군홧발로 언론사를 장악하려 했던 내란수괴를 비호하고 있고 이에 대한 어떤 반성도 없는 집단이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방송 3법은 민주화 이후에도 여전히 정권의 손아귀를 벗어나지 못했던 공영방송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고, 권력으로부터 독립시키는 첫걸음"이라며 "아무말 대잔치 토론은 결국 이를 뒤집고, 자신들이 재집권하면 방송을 다시 장악하겠다는 선언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서왕진 혁신당 원내대표도 방송법 의결 저지를 위한 국민의힘 발 필러버스터에 대해 "탄핵과 내란특검이라는 국민의 엄중한 심판에도 불구하고 하나도 달라진게 없다"고 지적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서 원내대표는 군 당국이 고정형 대북확성기 전면 철거를 시작한 것에 대해 "남북 간 긴장 완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이자 중요한 걸음이다. 정부의 전향적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라며 "남북 평화·교류를 복원해야 한다. 무너진 신뢰의 벽돌을 하나씩 쌓아올리고, 늦지 않은 시기에 9·19 군사합의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 원내대표는 "관계는 상호적이며, 평화가 곧 기회"라며 "이전 정부와는 모든 조치가 확실히 다르다는 것, 구체제로의 회귀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는 믿음을 이재명 정부가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한솔 기자
박형훈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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