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현대이지웰 “올해 자사주 5% 매입, 2028년까지 소각…배당재원 2배 확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805010002080

글자크기

닫기

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08. 05. 13:42

현대이지웰CI
현대백화점그룹의 복지포인트 서비스 업체 현대이지웰이 총 주식수의 5% 규모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매입하고, 2028년까지 보유 자사주 소각을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등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놨다.

현대이지웰은 5일 공시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28년까지 PBR(주가순자산비율) 1.5배 달성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현대이지웰의 핵심 주주환원 정책은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다.

우선 배당 정책을 대폭 강화한다. 기존에는 별도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배당 재원으로 설정했으나, 2026년부터 2028년까지는 이를 20% 이상으로 2배 확대한다.

자사주 정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2025년에는 총 주식수의 5% 규모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매입하고, 2028년까지 보유 자사주 소각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1.2배 수준인 PBR을 2028년 1.5배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ROE(자기자본이익률)도 현재 22% 수준에서 25%로 향상시킬 예정이다.

현대이지웰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은 견실한 실적에 기반한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취급고는 8277억원, 순매출액은 131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2억원으로 전년(197억원) 대비 2.5% 증가했다. 순이익은 119억원으로 전년 대비 큰 폭 개선됐다.

올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2분기 매출액은 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0.6% 오른 42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도 56.3% 개선된 65억원을 기록해, 견실한 수익성을 보여줬다.

현대이지웰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확장을 동시에 추진한다. 선택적 복지사업에서는 메가트렌드(1인가구·골드키즈·액티브 시니어 등)를 반영한 상품 육성과 BPO(업무대행) 서비스를 활용한 원스톱 복지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사 락인(Lock-in)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식대복지사업에서는 인기 대형 프랜차이즈 제휴 확대와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미래지향형 서비스 모델을 구축한다. 단체급식 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한 신규 사업 기회도 적극 창출할 예정이다.

현대이지웰은 투명한 정보 제공과 적극적인 투자자 소통에도 나선다. IR 전용 회선 운영, 분기별 실적 설명회 개최, 영문 IR 홈페이지 개설 등을 통해 국내외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이지웰은 2003년 설립돼 2013년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으로, 현대지에프홀딩스가 50%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복지포인트 1조6000억원 규모를 기반으로 2700여개 고객사와 34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선택적 복지사업에서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정문경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