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인천 수도권매립지, 재생에너지 거점 되나…환경장관 “가치 새롭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805010002326

글자크기

닫기

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5. 08. 05. 17:02

바이오에너지 생산시설 현장 방문
운영 노하우 접목해 매립 공간 활용 당부
지역·주민 상생 위한 공간 활용 방안 마련 요청
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점검 (2)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5일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서 찾아 매립가스 포집 발전시설(50MW) 등을 둘러보고, 매립 공간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주문하고 있다./환경부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5일 수도권매립지 내 대표적인 바이오에너지 생산시설을 찾아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공간으로의 변모를 당부했다.

김 장관은 이날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내 매립지가스 포집설비와 연계된 50MW(메가와트)급 발전소를 방문해 재생에너지 거점이자 순환경제 가능성을 점검했다. 매립된 폐기물의 분해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지가스를 포집해 발전소를 가동해 악취방지 효과와 함께 연평균 약 240억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사는 광역 음폐수 바이오가스화시설(500톤/일)에서는 공공 음식물폐기물탈리액을 활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바이오가스는 인접한 하수슬러지자원화시설 운영에 필요한 액화천연가스(LNG) 대체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매립 종료된 축구장 215개 규모의 2매립장 상부 154만㎡는 올해 하반기부터 최종복토 공사에 착공해 오는 2028년에 완공 예정이며, 새 공간으로 재단장하기 위해 토지 활용 아이디어를 모색 중이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매립지가스 50MW 발전소 사례처럼 환경기술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운영 노하우를 접목시켜 매립 공간의 가치를 더욱 새롭게 해달라"며 "입지와 활용성 측면에서 가치가 높은 2매립장 상부 공간에 대해서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지역·주민 상생을 위한 공간으로의 활용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수도권매립지는 1980년대 난지도매립지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체시설로 조성돼 1992년 1매립장 사용을 시작해 현재 3-1매립장을 사용 중이며, 국내 최초로 위생매립의 표준을 안착시킨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환경부와 서울·인천·경기 4자 협의를 거쳐 수도권 대체매립지를 찾기 위한 공모가 오는 10월 10일까지 진행 중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4자 협의체 위탁을 받아 공고부터 홍보 및 접수까지 공모 업무 전반을 이행하고 있다.
이정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