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돌봄통합·커뮤니티케어’ 저출생·초고령화 대응 방안 모색 학술대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806001027071

글자크기

닫기

안정환 기자

승인 : 2025. 08. 06. 10:33

한국자치행정학회, 신한대 KBSI연구소 등 공동학술대회
‘초저출생 위기와 돌봄통합정책’ 세션 장헌일 원장 주제발표 장면. / 사진=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을 주제로 한 하계공동국제학술대회가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강원도 가톨릭관동대학교에서 열렸다. 

한국자치행정학회(회장 정준호 전북대 교수), 한국비교정부학회(회장 최영출 충북대 교수), 전북대 지방자치연구소(소장 주상현 교수), 신한대 KBSI연구소(소장 최에스더 교수),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원장 장헌일 박사) 등 다수 기관이 공동 주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돌봄통합의 내용·방향 및 커뮤니티케어 프로그램 사례’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초저출생 위기와 돌봄통합정책’ 분과에서 장헌일 원장은 “후기 노인 증가로 돌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노인이 시설이나 병원이 아닌 거주지에서 인권을 존중받으며 사회적 관계를 이어가길 원하는 ‘Aging in Place’ 욕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돌봄 제공 주체가 가족에서 사회로 확장되는 현실을 짚으며, 지역 기반의 사회적 처방과 관계망 활성화, 고독사 방지 등을 강조했다. 독일 디아코니아, 이탈리아 사회적 협동조합, 일본 지역포괄케어, 서울시 정책 방향 등 해외·국내 사례도 함께 소개됐다.

이날 분과에서는 전북대 윤성호 교수가 ‘전북특별자치도의 초저출생 대응 사회구조’에 대해, 신한대 이정은 교수가 간호인력 역할과 대학생 자원봉사 참여 방안을 발표했다. 삼육대 박은수 교수는 ‘에이징 테크’ 활용을, 국민대 김지은 교수는 학제간 접근 필요성을, 신한대 이규태 교수는 지방소멸 위험 지역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월드뷰티핸즈 정혜경 상임연구위원은 ‘식품사막’ 문제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원도립대 손진아 교수는 학과 차원의 돌봄 참여 방안을 강조했다.

신한대 최에스더 교수는 마포구 대흥동 통합돌봄센터와 의정부시 인문도시사업 사례를 공유하며 “돌봄은 지자체·대학·민간이 함께해야 지속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체육대, 우석대, 고려대, 전북대 등 여러 대학 연구진과 지방자치·행정 분야 원로들이 토론에 참여해 정책 아이디어를 보탰다.

‘지방소멸 위험 지역과 베이비붐 세대의 노쇠 예방’ 분과에서는 단국대 장종화 교수가 천안시에서 추진한 ‘방문 구강관리’ 커뮤니티케어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진 150분 토론에서는 대학과 민간의 참여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저출생 대응 국제 비교 세션에서는 일본 기타큐슈대 신동애 교수, 미국 텍사스대 정혜진 교수, 중국 연구진 등이 자국의 인구정책을 소개하고 한국에의 시사점을 제시했다.

전북대 주상현 교수는 “지방소멸과 저출생 위기를 학제적으로 풀어야 한다”며 “오는 8월 청도군 영호남공동학술대회, 부산 한국정책학회, 전북대 한국지방자치학회에서도 관련 세션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북대 지방자치연구소, SSK 저출생 사회구조 연구팀, 한국비교정부학회, 신한대 인문도시연구단, 삼육대 건설관리융합기술연구소, 충북대 사회과학연구원, 독거노인 사회적 고립 연구팀,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 월드뷰티핸즈, 한국행정학회 커뮤니티웰빙연구회 등 10여 개 기관이 참여했다.

지방소멸 위험 지역과 베이비붐 세대의 노쇠/前노쇠 예방」 세션 토론 장면. / 사진=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
안정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