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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제임스 불러드와 마크 서머린이 연준 의장 후보군에 추가됐다고 보도했다.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국장,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비롯해 약 10명의 후보가 제롬 파월 의장의 뒤를 이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유력한 후보로 올랐으나 이번주 초 스스로 후보에서 물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스콧을 좋아하지만 그는 현재 자리에서 계속 일하고 싶어 한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선트 재무장관에게 차기 의장 후보 발굴을 맡겼다고 WSJ는 전했다. 베선트는 모든 후보와 1차 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후보 명단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이후 대통령과의 면담이 이루어진다. 다른 주요 고문들도 과정에 참여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초까지만 해도 워시와 해싯 등 3 명의 최종 후보를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임스 불러드는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지냈으며, 2023년 연준을 떠난 뒤 퍼듀대학교 경영대학 학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2019년 당시 연구 감독관이었던 월러를 연준 이사 후보로 추천했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월러를 지명했다. 불러드는 과거 연준 의장직에 관심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마크 서머린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2000년 대선 캠페인 경제고문을 거쳐 NEC 부국장을 지냈다. 최근에는 자신의 경제 자문 회사를 운영하며 베선트 장관과 교류해 왔다.
미 주요 언론은 케빈 헤싯, 케빈 워시, 크리스토퍼 월러를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특히 월러는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주장하며 유연한 통화정책 입장을 보이는 '비둘기파'로 부각됐는데, 예측시장 플랫폼 '칼쉬'에서 지명 가능성이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월러는 2주 전 베선트 장관과 면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