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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재단, 美서 한미과학기술대회 개최…“과학 혁신기술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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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08. 12. 15:54

5~9일 애틀란타서 열려
[첨부사진] CMK 포럼 단체 사진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5~9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제38회 한미과학기술대회를 개최했다./현대차 정몽구 재단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7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제38회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 2025)에서 한·미 양국 과학기술인을 대상으로 한 포럼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을 주제로 열린 UKC 2025는 5일부터 9일까지 애틀랜타 '옴니 애틀랜타 호텔 앳 센테니얼 파크'에서 진행됐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재미과협), 한미과학협력센터가 공동 주최하며, 1974년 첫 대회 이후 매년 2000여 명의 석학, 차세대 연구자, 기업가, 정책 전문가가 모여 기술 혁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논의했다.

재단 측은 복잡해지는 글로벌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영리·비영리의 경계를 넘어 이해관계자 간 지식 교류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이번 포럼을 마련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과학기술 혁신 사례와 해법을 함께 모색했다.

포럼에는 정진택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이사장, 최재호 현대차 정몽구 재단 사무총장, Carie Davis Third Derivative 총괄, Steven Jahng 현대차그룹 애틀랜타 사무소 소장 등 4명이 연사로 참여했다. 사회는 최재호 사무총장이 맡았다.

첫 번째 세션에서 최 사무총장은 재단의 과학기술 인재 육성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설립자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기업과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과학기술에 있으며, 이를 위해 R&D 투자와 창의적 인재 육성이 필수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이 뜻을 이어받아 2012년부터 AI, 바이오헬스, 기후기술, 에너지 등 국가 전략산업 분야에서 약 1000명의 인재를 길러왔다. 장학생에게는 해외 학술대회 참가, 리더십 교육, 멘토링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과학기술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이 다뤄졌다. 정 이사장은 이 사업이 'Lap to Society'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9개 팀을 선발, 연구자들의 기후기술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기후기술 연구가 실질적인 사회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세 번째 세션에서 Carie Davis 총괄은 전 세계 기후기술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비영리 연구기관 Third Derivative의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탈탄소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공유하며, 기후 위기 대응에는 영리·비영리 파트너십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네 번째 세션에서 Steven Jahng 소장은 현대차그룹의 탄소중립 전략과 수소 공급망 구축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 시대에 수소 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산업 전 영역을 아우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단 관계자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글로벌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국제 네트워크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UKC 2025에서는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Jack W. Szostak 교수의 기조연설을 비롯해, 14개 분야별 최신 연구를 공유하는 테크니컬 그룹 심포지엄(TGS), 우주항공, 기후변화, 생명과학, 우주농업 등 다양한 포럼이 열렸다. 포스터·데모 세션, 차세대 과학자를 위한 SEED 프로그램, 산업계 활용 기술을 소개하는 UKIS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또한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미래산업 장학생 15명이 이번 행사에 참여해 심포지엄, 포스터 세션, 멘토링 프로그램 등에 참석했다. 이들은 SEED 프로그램 'Best Poster Award'에서 3등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며, 차세대 과학기술 인재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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