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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LS㈜는 보유 중인 자사주 100만주를 2회에 걸쳐 소각할 예정이라고 금융감독원에 공시했다.
각 50만주 씩 나눠 소각하며 1차 소각은 오는 21일 진행한다. 2차는 내년 1분기 중 이사회 상정 및 승인 후 소각할 예정이다.
100만 주는 전체 발행 주식의 약 3.1% 수준이다. 소각 금액은 전날 종가 17만1200원 기준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정부 방침에 부응하는 측면이 크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상법 개정을 통한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각 기업들도 이에 대응하고 있다.
다만 자사주 비중이 낮아지면 경영권 분쟁 시 방어에 어려움을 겪을 수는 있다. LS가 100만주를 모두 소각하게 되면 자사주 비중은 기존 약 15%에서 10% 수준으로 조정된다.
LS의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밝힌 주주 가치 제고 및 환원 방침의 일환이다. 당시 LS는 매년 5% 이상 배당금을 증액해 2030년까지 배당금 30% 이상을 확대하고, 정기 배당 외에도 회사 재원 범위 내에서 중간 배당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S 관계자는 "LS는 앞으로도 주주를 더욱 존중하고 많은 이해 관계자들과의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는 기업의 가장 기본적 가치를 실천하겠다"며 "회사의 수익성을 더욱 높이고 기업 가치를 퀀텀 점프시켜, 그 가치를 주주분들께 돌려드리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