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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 및 벤처펀드 결성 동향'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 벤처투자회사·조합 기준으로 3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의 수가 작년 상반기 1개사에서 올 상반기 5개사로 늘어나는 등 일부 기업에 큰 규모의 투자가 이뤄져 기업당 투자규모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올 상반기 벤처펀드 결성 규모는 6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다. 출자자 유형별로 보면 정책금융은 전년대비 8%, 민간부문은 22% 증가했다. 민간 부문에서는 연기금·공제회와 일반법인의 출자가 전년대비 130%, 58% 증가해 상승세를 견인했다.
올 상반기 벤처투자회사·조합의 투자를 받은 기업들 중 퓨리오사AI와 비나우가 처음으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평가를 받으며 투자를 유치했다. 퓨리오사AI는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설계하고 비나우는 화장품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으로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의 인공지능과 케이(K) 뷰티의 강세를 확인할 수 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벤처투자가 전년대비 증가하고 민간자금 출자 증가로 펀드결성이 크게 증가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며 "앞으로도 유망한 기업이 벤처투자를 통해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